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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신문(2022.03.24)] [인터뷰] 하이젠 신동현 대표, 대학연구실 고압가스 안전관리 위험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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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가스기술사회 작성일22-03-24 15:04 조회7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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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신문 = 이경인 기자] “대학 연구실이나 연구기관에서는 연구 목적에 따라, 다양한 고압가스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관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용기를 그대로 방치하는 등 사고위험이 적지 않은 실정입니다.”

㈜하이젠 신동현 대표(50)는 지난달 박사 논문을 통해 대학과 연구기관의 연구실 고압가스 안전관리 실태를 주제로 현장의 문제점과 함께 해결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모았다.

신 대표가 대학 연구실 가스안전관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로 정부부처와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연구실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에 참여하게되면서 이다.

당시 신 대표는 합동점검을 통해 연구실의 안전관리체계를 비롯해 실험장비 운영현황, 고압가스시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예상보다 사고위험이 높지만, 관련 연구는 부족했다는 것. 이에, 연구실 고압가스 안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박사논문의 방향을 연구실 고압가스 안전관리실태를 주제로 선정해 준비를 하게 된다.

하지만, 기존의 연구논문도 많지 않고, 연구실을 직접 찾아다니며 실태조사를 해야되는 만큼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다행히 가스기술사 자격을 갖춰 관련분야 제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대학과 연구기관 관계자의 협조 덕분에 8개월간 15개 건물, 254개 연구실의 실태조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발로 뛰며 현장을 다녀본 결과, 예상보다 개선할 부문이 많아 보였다.

“연구실에서는 불활성가스, 조연성가스, 가연성가스, 독성가스 등 다양한 가스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들 가스는 특성상 보관과 폐기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독성과 가연성가스를 함께 보관하거나 연구가 끝난 가연성가스를 그대로 방치하는 등 아찔한 상황이 적지 않았습니다.”

신 대표에 따르면, 수소와 메탄, 아세틸렌 등의 가연성가스는 대부분 폭발범위가 넓고 화염 전파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 피해가 불가피하다. 또한, 연구실 내 실험장비의 경우 대다수가 비방폭 장비를 사용하고 있어, 가스누출시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신 대표는 연구가 끝난 뒤 방치된 고압가스도 문제라도 설명했다.

“실태조사 결과, 사용하지 않은 고압가스가 연구실 내에 많이 보관돼 있었습니다. 실제, 보관하고 있는 용기 중 20~30% 정도만 사용하고 있는 등 방치규모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이어, 신 대표는 장기간 방치된 고압가스용기는 언제든지 위험요소로 작동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환기시설은 물론, 취급량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끝으로 신 대표는 “연구실의 특성상 실험조건과 실험장비가 수시로 변경되는 만큼, 현실적으로 사용하는 모든 고압가스를 관리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위험성이 높은 독성, 가연성가스 취급 연구실만이라도 불연·난연재질로 구성된 외부저장소에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득이하게 독성, 가연성가스를 실내 연구실에서 취급할 경우, 반드시 고압가스용 실린더캐비닛, 가스검지기 등 안전장치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 대표는 (사)한국가스기술사회에서 전략기획이사를 맡고 있으며 가스기술기준위원회 수소분과위원, 수소안전기술원 수소안전커뮤니케이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실사고조사반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출처 : 가스신문(http://www.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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